[선거상황실]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…여야 수도권 표심 공략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4·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립니다.<br /><br />뜨거웠던 과거와 달리, 코로나19 여파로 몸을 낮춘 선거운동,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원내1당을 노리는 상황에서 관건은 역시 수도권입니다.<br /><br />지역구 253석 중 121석이 서울·인천·경기 지역에 몰려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곳 의석을 얼마나 가지고 오느냐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수원을 찾아 첫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가 최근 건강 문제로 지원유세 못하면서 민주당은 선거운동도 사실상 이낙연 원톱 체제로 갈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총리 출신의 이 선대위원장, 일꾼론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코로나 전쟁을 이겨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.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맞선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경제 실정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비판, 오늘도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국가재정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겠습니까. 결국 국민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인데 국민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을 함부로 쓰는 이런 부분은 고쳐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수도권에서 통합당은 열세인 지역이 많다는 게 고민인데요,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물론이고요.<br /><br />최근에는 유승민 의원까지 수도권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이유겠죠.<br /><br />이렇게 여야 간판급 인물들이 매일같이 바쁘게 뛰고 있지만,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선거 환경에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유권자 등 돌리게 만드는 실수와 악재 줄이는 게 중요한데 여야 모두 이런 저런 일들로 구설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치면 교도소로 가면 된다,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해서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결국 오늘 당 선대위 차원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.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의 위성정당이죠.<br /><br />더불어시민당은 어제 선관위에 제출했던 10대 공약집을 급히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을 이웃 국가로 인정하고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매달 60만 원 주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, 북한 이웃 국가로 두자는 건 통일 포기하고 두 나라 체제로 가자는 것이고, 전 국민 기본소득 역시 정부나 당에서 논의된 내용 아니죠.<br /><br />시민당은 연합 정당 만들 때 모인 소수정당들의 정책을 한데 모아 그대로 선관위에 낸 단순한 실수라는 설명인데,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현충원 참배하고 방명록 쓰다가 실수를 하나 했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을 써야 하는데 이렇게 '민'자를 먼저 썼던 겁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비대위 대표 맡았었잖아요.<br /><br />그러다 보니 민주당을 쓰려고 했던 거 아니냐 하는 얘기들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글자 하나 잘못써도 웃지 못할 해프닝 생기는데, 4년 동안 국민의 삶 좌우하는 공약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.<br /><br />글자 잘못쓴 건 이렇게 지우면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약 잘못 쓰면 지울 수도 없고 정치 불신만 생기겠죠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